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인터뷰
詩가 만난 사람들
[詩가 만난 사람들] 최성식 한국산업인력공단 상임감사
기사입력: 2016/08/10 [10:13]   울산여성뉴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원덕순 편집국장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 효과 내는
          공단이 되도록 감사역할 하겠다”

 

▲  최성식 한국산업인력공단 상임감사   © UWNEWS

 

교육철학과 행정역량을 산업인력에 연계해 취업걱정 없는 세상되도록...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윤동주 ‘서시’ 추천

 

최성식 한국산업인력공단 상임감사.

그는 40년 가까운 세월을 교직에 종사하며 울산광역시강남교육청 교육장으로서 행정력과 CEO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두루 인정받아 왔다.

 

이제 교육가로서의 교육철학과 교육행정 경험이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도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교육과 산업인력공단과의 업무는 어떻게 연계가 되는지 우문을 던졌더니, 최성식 감사는 “현대교육은 시대변화에 맞춰 변화해 갑니다. 학교교육도 전문인 양성을 위한 취업 교육과 학문탐구가 병행돼야 하듯이 진로교육에 치중해야 합니다. 이런 맥락으로 볼 때 취업인재양성을 위 해 전국 시·도교육청과 MOU를 체결하고 일과 학습의 병행에 더 많은 비중을 두도록 지원해야한다고 주장하고 또 실행해 가고 있습니다”

 

그의 공직자로서의 철학 또한 투철하다. “조직의 구성원이 공과 사를 잘 구분하여 일을 하고 있는지 감독하고 확인하는 일이 제 역할입니다. 그래서 감사는 사사로움이 없어야 하고 정의와 공정함을 최고의 덕목으로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소신을 가지고 일에 임하는 그의 철학과 사고가 궁금해졌다. 애송시 한 수를 추천해 달라는 부탁에 윤동주의 ‘서시’를 추천한다. 

 

 

서시                                 

 

                           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에게 주어진 길을 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이 시는 광복 후 혼란스러웠던 시대에, 방황하는 젊은이들에게 따뜻한 위안과 순수한 아름다움을 전해주었지요. 또한 고뇌하는 지성인으로의 아픔을 잘 표현해주고 있으며 그 바탕에는 인간애와 조국애가 깔려있습니다. 얼마 전 윤동주 시인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동주’를 봤습니다만, 참으로 순수하고 맑은 지성을 보았습니다. 원래 제가 학창시절부터 좋아했던 시입니다만...일제의 탄압에도 굴하지 않던 대한민국의 한 시인이 한글로 시를 쓰고 민족주의적 시를 썼다는 이유로 감옥에서 탄압받다 29세의 나이로 요절했지요. 그의 철학과 애국심을 존경합니다”

 

평생을 교육자로 살아온 교육자답게 ‘서시’를 통해 그는 요즘의 교육과 젊은이들에 대해 의견을 내놓는다.

 

학교교육의 목적이 홍익인간이었다면 현대는 교육의 목적이 전인교육뿐 아니라 평생을 살아가는 근간이 되는 취업을 무시하고는 바람직한 홍익인간을 기대하기 어려우며, 우리의 젊은이들이 취업걱정 안하는 세상을 만들어 가야한다고 강조한다.

 

“노동부와 교육부가 서로 연계해 진로교육에 힘을 쏟아야 하며 이런 일들을 위해 산업인력공단에서는 부단히 노력하고 있으며 저 또한 국민이 일자리 걱정 없이 행복하게 자신의 일을 잘 하도록 정성을 다 하고 싶습니다” 라고 소신을 밝히며 “제 소임인 감사의 역할은 우리 공단이 이런 일들이 잘 수행하도록 관리감독하고 기관장 및 임원들의 경영권 월권행위를 견제하는데 최선을 다 할 각오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런 순수와 열정, 투철한 국가관과 책임감, 미래 인재양성에 대한 발전적인 방향을 고민하고 있는 최성식 감사를 보자 ‘역시 그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처럼 그의 열정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2015년도에 내부통제평가사와 최고내부감사사 자격증을 두 개나 획득했으며 지난 12월 서울대학에서 ‘최고감사인과정’을 수료하면서 학업우수상, 사례발표수상, 토론우수상, 공로상 등 4분야를 수상했으며 내부감사협회로부터 내부감사혁신상을, 감사원 평가에서 공단이 A등급을 받는 등 자신에 맡겨진 일에 최고, 최선을 다 하는 그의 자세는 정평이 나 있다.

 

그는 말한다. “감사로서의 제 소명은 ‘국민편의 증대와 기회비용의 절감’입니다. 환언하면 국민이 편리하고 국가에 이익이 되는 일이라면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두는 적극행정을 하도록 지원하는 간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는 창의적인 교육관, 교육행정으로 울산교육에 남긴 업적이 많다. 학교현장의 장학지도에 컨설팅을 도입했으며 주임교사를 부장교사로 명칭을 변경하고 교원들의 자율연수에 대한 성과금지급, 교육분쟁조정모니터제 운영, 전국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 선정, 야간운동회 실시 등 울산교육계에서 아이디어 뱅크로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다. 강남교육청교육장으로 재직할 당시 기관평가 최우수지역교육청으로, 교육만족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전국 최초 공립서생자율학교 지정 등 뛰어난 성과를 이루어낸 교육행정가였다.

 

최성식 감사는 “노는 것이 일하는 것이고 일하는 것이 노는 것”이라는 평소 생활철학처럼 공부 또한 독서를 통해 상상력을 키우고 남과 다른 취미를 만들고 그 취미를 특기로 직업으로 연계시키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한다.

 

1998년 울산광역시교육청 장학사, 2001년까지 교육청초등인사담당 장학관을 거쳐 2008년부터 2010년 2월까지 울산공역시강남교육청 교육장을 역임했다. 한국폴리텍대학 명예교수, 비상임감사 등을 거쳐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상임감사의 중책을 맡고있다.

 

1988년 모범공무원증 국무총리 표창과 한국로타리장학문화재단의 ‘봉사의 인’상을 수상했으며 연구논문으로 교육부 장관상을 받은 한국교총전국현장교육연구논문 등 다수가 있으며 블로그 ‘가슴이 넓은 남자’를 운영하고 있다.

 

최성식 상임감사, 그는 교육과 산업현장의 인재양성을 위해 넓은 가슴으로 고민하고 발로 뛰고 있는 울산교육계의 인력전문 CEO 이다.

  • 도배방지 이미지

이동
메인사진
[임영석 시인의 금주의 '詩'] 눅눅한 습성 / 최명선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인기기사 목록